동부민중해방혁명군

위대한 지도자


"내 일생 민중의 해방을 위하여"

위대한 지도자 블라디미르 볼코비치 제진스키Vladimir Volkovich Dzerzhinski께서는 903년 동부 왕국의 국경지역에서 출생하시었다. 아버지는 군인이시었고, 어머니는 저명한 학자의 딸이시었다. 양친 모두 당시 부패할 대로 부패한 동부 왕국 정권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불명예스러운 대우를 받고 가진 것 없이 국경지대로 쫓겨나셨으며, 그곳에 정착해 위대한 지도자를 낳으신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께서는 아버지의 용맹함과 어머니의 명석함을 모두 타고나 지도자의 재목으로써 성장하셨으며, 그 과정에서 국경 지대 하층민들의 비참한 삶을 지켜보시게 되었다. 도시에서 볼 수 있는 가식마저도 완전히 집어던져 버린, 권력의 야만 그 자체에 대한 깊은 분노를 가슴에 몇 번이고 새기시고는 장차 고통받는 민중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노라고, 야만을 모조리 뿌리 뽑을 것이라고 어린 지도자께서는 하루에도 몇 번이고 뜻을 다잡으셨다.

그런 지도자께서 일생일대의 커다란 위기를 맞이하셨다. 모친 쪽 가문의 “모반” 계획이 발각된 것이다. 이에는 많은 이들이 연루되어있었으며 그 여파로 지도자님의 양친이 체포되었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920년 사태”다. 하층민과 다를 바 없는 힘든 생활 속에서 정치학도의 꿈을 위해 정진하시던-그러나 아직 학생이셨을 뿐인 지도자님께서는 사람들이 체포당하는 것을 막을 힘도, 체포당한 이들이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엉터리 재판에서 받은 전원 사형 선고를 뒤집을 힘도 없음을 깊게 통탄하시었다.

가진 것 하나 없는 지도자님께서는 나날이 생존을 위해 지독한 떠돌이 삶을 사셔야만 했다. 일정한 일터가 없는 인부가 되기도 하고, 누구라도 차라리 지옥이 더 안락하지 않을까 여길 만한 공장 노동자가 되기도 하셨다. 그 지옥 같은 민중의 터전에서 지도자님께서는 그 야만적인 권력의 민낯과 대면하셨다. 이윽고 지도자님은 불길 같은 열정과 강철같은 정의로 고통받는 민중 앞에 우뚝 서시어 그들에게 대적할 용기를 나누어주시고, 맞설 힘을 모으셨다. 그리하여 924년 2월 19일, 왕국 변방의 작은 도시에서 온 민중이 단결하여 착취한 이들을 몰아내고, 심판하여, 온전히 그들의 터전으로 삼을 수 있었다. 이것이 위대한 혁명군의 시작이 되었다.

이후에도 수많은 이들이 혁명에 동참하였으며, 역시 수많은 희생이 있었다. 지도자께서도 여러 고초를 겪으셨으며 권력가들의 모략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하신 적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희생과 지도자의 굳건한 의지, 가르침 덕분에 혁명군은 지금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며 그 누구도 함부로 적대할 수 없는 커다란 민중의 의지, 그 자체가 될 수 있었다.

지도자님께서는 이렇게 많은 것을 이루어낸 지금도 처음 봉기를 이끄신 그 날과 같은 마음으로 지내신다. 아직도 지도자님께서는 가끔 공식적인 업무를 접어두시고 민중의 삶의 터전에서 그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을 두루 살펴보신다. 지당히 누리셔야 할 권력의 자리에서도 그 높은 위치에 눈이 멀지 아니하시고 언제나 민중을 향해 깨어있으시려는, 진정 참된 지도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